소득공제와 세액공제란 무엇인가? 그리고 차이점은?

오늘은 세금을 이해하는데 기본이 되는 소득공제와 세액공제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그 둘의 차이점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소득공제란 무엇인가?

소득공제란 내가 낼 세금의 총크기를 결정하는데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벌게 되면 세금이란 것을 내게 됩니다. 부가 있는 곳엔 세금이 있다는 말이 생기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득공제란 말을 처음 회사에 입사해서 접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직장인들 같은 경우는 보통 연봉(월급)을 통해 소득을 창출하고 1년에 한 번씩 연말정산을 통해 세금을 환급받거나 추가로 납부하게 됩니다.

내가 납부해야 하는 세금은 내가 번 것을 기준으로 납부하게 됩니다. 아래는 소득에 따른 과세구간 표를 첨부했으니 한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과세 표준	세율	누진공제
1,200만원 이하	6%	해당 사항 없음
1200만원 초과 4,600만원 이하	15%	108만원
4,600만원 초과 8,800만원 이하	24%	522만원
8,800만원 초과 1억5천만원 이하	35%	1,490만원
1억5천만원 초과 3억원 이하	38%	1,940만원
3억원 초과 5억원 이하	40%	2,540만원
5억원 초과	42%	3,540만원

보시는 바와 같이 나의 소득 기준에 따라 내야 하는 세금이 바뀌는데, 이 소득공제란 것을 받게 되면 내가 번 소득 자체를 적게 책정해 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만약 저의 연봉이 5000만 원이라고 가정할 경우, 위의 표에서 제가 납부해야 할 세율은 24%가 됩니다. 그렇기에 제가 내야 할 세금은 ( 5000만 원 X 0.24 - 누진공제 ) = 678(1200 - 522) 만원이 됩니다.

 

그런데, 제가 소득공제를 500만 원을 받는다면, 제 소득 구간이 변경되기 때문에 납부해야 할 세율은 15%가 됩니다. 그렇다면 ( 4500만 원 X 0.15 - 누진공제 ) = 567( 675 - 108 ) 만원이 됩니다.

*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 단순하게 예를 드는 것입니다. 실제 여러 공제가 있어 다르게 계산됩니다.

이렇듯 소득공제란 나의 소득의 최종 수치를 낮추어줌으로써 내가 내야 하는 세율을 낮춰주는 역할을 해줍니다.

이 부분을 어떻게 신경 쓰고 하느냐에 따라 연말 정산에서 환급을 받을 수 있는 확률이 올라가게 됩니다.

그렇기에 연말정산을 하다 보면 소득공제가 가능한 항목들을 꼼꼼히 살펴보게 됩니다.

세액공제 무엇 이인가?

그렇다면 세액공제란 무엇일까요? 간단하게 정의하자면 세액공제란 위의 소득공제까지 완료된 상태에서 내가 내야 하는 세금을 추가로 감면해 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위에서 소득공제를 받고 내야 하는 세금은 567만 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추가로 연금 저축 펀드나 개인 IRP를 통해 세액공제를 최대한 받는다면( 400만 원 X 0.165 ) 66만 원을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저는 세금을 최종적으로 501(567 - 66 ) 만원만 납부하면 됩니다.

세액 공제에는 위에서 언급한 것 말고도 여러 세액공제 항목들이 있습니다. 이 부분을 잘 챙긴다면, 세금 혜택을 볼 때 여러모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둘의 차이점은? 그리고 더 좋은 것은?

둘의 가장 큰 차이는 물을 담을 그릇을 구하는데 영향을 주느냐, 그 그릇에 담을 물을 얼마만큼 넣느냐에 영향을 주느냐 인 것 같다. ( 비유가 적절한지 잘 모르겠다.. )

소득공제를 정리한다면 내가 내야 하는 세금을 구하는 기준을 낮춰주는 것이라 정의할 수 있고,

세액공제를 정리한다면 내가 실제 내야 하는 세금을 낮춰주는 것이라 정의할 수 있다.

그리고 둘 중 어느 것이 더 좋으냐는 것도 상황에 따라 다른 것이기에 우열을 가릴 수는 없을 것 같다.

다만, 어떤 것이든 최대한 공제받을 수 있는 것을 공제받도록 알아보고 전략을 잘 짜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마치며

오늘은 소득공제와 세액공제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처음에는 꽤나 생소한 텐데 어쨌든 돈을 벌고 세금을 내게 되면 꼭 알아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확실히 이해를 하지 못하더라도 자주 찾아보며 익숙해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